[2023년 5월 둘째 주 주간생활물가동향] 행락철 등 맞아 돼지고기 삼겹살 가격 강세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2023년 4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상승률은 전년동월대비 3.7% 상승해 지난 3월의  4.2%보다 0.5%p 낮아졌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대로 내려 앉은 것은 지난해 2월(3.7%)이후 1년 2개월 만이다. 지난해 7월(6.3%)까지 치솟던 높은 물가 수준이 조금씩 둔화되는 흐름이다.

 

미국의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보다 4.9% 올랐다고 최근 보도됐다.

지난 2021년 4월 이후 최소폭 상승이라고 미국 노동부는 전했다. 지난 3월(5.0%)보다 오름폭이 다소 줄어든 것은 물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5.0%)를 소폭 하회한 결과다.

 

이러한 가운데 국내 주간 생활물가는 지난 주말 내린 폭우로 일부 채소류 가격이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물가협회가 발표한 주간 생활물가동향을 게재 한다.

 

 

[개 황]

 

5월 둘째 주 생활물가 동향을 살펴보면 지난 주 주요 산지의 강우 영향으로 일부 채소류 가격이 상승세를 보였다. 축산류 중 돼지고기 삼겹살은 5월 외식 수요 증가에 따라 전반적으로 가격 오름세를 나타냈다. 과일류 중 참외의 경우 시장 내 물량은 풍부하지만, 소비 수요가 부진하여 하락세에 거래됐다. 수산물 중 고등어는 금어기로 인한 가격 급등에 대한 가격 안정화 행사 진행으로 내림세를 보였다.

 

조사대상 총 74품목 중 서울 기준, 감자·오징어·백금 등 15개 품목은 상승했고, 사과·갈치·경유 등 12개 품목은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축산류]

 

* 돼지고기는 가정의 달을 맞아 외식소비가 증가하며 오름세를 보였다. 국내산 삼겹살 500g 기준, 대구·광주·대전에서는 전주 가격 대비 각각 3.5%·3.5%·4.0% 오른 1만4천9백50원·1만4천9백50원·1만4천3백50원에 거래됐다. 반면, 서울·부산에서는 전주 대비 각각 2.8%·3.4% 내린 1만6천8백50원·1만4천4백원에 판매됐다.

 

 

 

[채소류]

 

* 무는 한파 피해로 인한 저장량 감소로 물량이 부족하여 대부분의 지역에서 상승세를 보였다. 개당 기준, 서울·대구·광주·대전에서 전주 가격 대비 각각 18.2%·10.1%·10.1%·5.3% 오른 1천9백50원·2천1백90원·2천1백90원·1천9백90원에 판매됐다. 부산에서는 보합세를 보이며 1천9백80원에 거래됐다.

 

 

 

* 마늘은 시장 내 소비 부진 및 햇마늘 출시 전 재고 처분으로 공급이 증가하며 일부 지역에서 하락세를 나타냈다. 1kg 기준, 서울·광주에서 전주 가격 대비 각각 10.0%·16.7% 하락한 1만4천9백40원·9천9백90원에 판매됐다. 부산·대구·대전에서는 전주와 같은 가격인 1만6천6백원·1만4천5백80원·1만4천5백50원에 판매됐다.

 

 

 

* 양파는 지난 우천으로 인한 산지 작업 부진으로 일부 지역에서 오름세를 보였다. 1kg 기준, 서울·부산·광주에서는 전주 가격 대비 각각 20.0%·5.1%·27.2% 오른 2천4백원·2천80원·2천9백90원에 거래됐다. 반면, 우천 이후 출하 작업 재개로 반입량이 증가한 일부 지역에서는 약보합세를 나타내며, 대구·대전에서는 전주 가격 대비 각각 6.3%·8.1% 내린 2천9백70원·2천2백80원에 판매됐다.

 

 

 

[과일류]

 

* 참외는 홍수출하로 물량이 풍부한 가운데 수요 약화가 지속되며 금주 또한 가격 하락세가 이어졌다. 100g 기준, 부산·대구·광주·대전에서는 전주 가격 대비 각각 26.7%·8.0%·7.7%·11.9% 내린 5백50원·8백원·7백99원·9백60원에 거래됐다. 반면, 서울에서는 전주 가격 대비 10.7% 오른 8백 30원에 판매되며 지역별 다른 양상을 보였다.

 

 

 

[수산류]

 

* 고등어는 최근 해양수산부의 가격 안정화 행사에 따라 일부 지역에서 내림세에 거래됐다. 한 마리(약 30cm) 기준, 서울·부산에서 전주 가격 대비 각각 26.6%·12.0% 내린 4천3백90원·4천3백90원에 소비됐으며, 대구·대전에서는 전주 가격과 동일한 5천5백원·5천4백80원에 판매됐다. 반면, 광주에서는 전주 가격 대비 9.1% 오른 6천원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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