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물가협회가 3월 8일 조사한 주간생활물가에 따르면 2월에 있었던 한파 영향으로 생육이 좋지 않았던 근채소류가 오름세를 보였다고 합니다. 수산물 중 갈치류는 기후환경 변화로 해류의 흐름에도 영향이 나타나기 시작해 제주 인근에서 잡히던 갈치류 어획량이 급속히 줄어들고 있다고 합니다.
신학기가 시작되면서 급식용 식재료의 가격도 수요 증가에 따른 가격 상승이 나타나고 있는 한 주였습니다.
다음은 한국물가협회가 발표한 자료입니다.
[개 황]
3월 첫째 주 생활물가 동향을 살펴보면 채소류 중 당근은 산지 한파 및 우천 영향으로 출하량이 감소하면서 일부 지역에서 가격이 상승했다. 토마토는 산지 출하량은 꾸준한 가운데 신학기가 시작되면서 학교급식 수요가 증가해 일부 지역에서 가격이 상승했다. 축산류 중 쇠고기는 학교급식 수요증가, 대형마트 판촉행사 등 여러 요인이 맞물리면서 지역별로 엇갈린 양상 나타냈다. 수산류 중 갈치는 최근 기후변화로 인해 어획량이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생물상품 반입량이 줄어든 일부 지역에서 강세에 거래됐다. 조사대상 총 74품목 중 서울 기준, 쇠고기·당근·배 등 7개 품목은 상승했고, 무·호박·감귤 등 13개 품목은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축산류]
* 쇠고기는 신학기가 시작되면서 학교 급식업체 거래량 증가, 대형마트 판촉행사 등 복합적인 요인에 의해 지역별로 엇갈린 양상을 나타냈다. 한우 등심 500g 기준, 서울에서는 전주 가격 대비 23.9% 오른 6만9천2백20원에 판매됐으나, 부산과 대전은 전주 가격 대비 각각 10.1%·1.4% 내린 4만4천9백원·5만8천2백원에 판매됐다. 한편, 대구·광주에서는 각각 4천4백90원으로 전주와 동일한 금액에 판매됐다.
[채소류]
* 당근은 주산지 한파 및 잦은 우천으로 인한 출하량 감소로 시장 내 물량이 줄어들면서 일부 지역에서 가격이 상승했다. 흙당근 1kg 기준, 서울·부산·대전에서 전주 가격 대비 각각 4.2%·4.2%·1.1% 올라 4천9백80원·4천9백80원·4천6백원에 판매됐다. 한편, 대구·광주는 각각 4천4백90원으로 전주와 동일한 가격으로 판매됐다.
* 토마토는 산지 출하량은 꾸준한 가운데 신학기가 시작되면서 학교급식 및 가정 내 수요가 증가하여 일부 지역에서 가격이 상승했다. 완숙토마토 1kg 기준, 서울·대전에서 전주 가격 대비 각각 9.2%·7.5% 올라 8천3백90원·6천9백90원에 거래됐다. 한편, 부산·대구·광주는 각각 9천9백80원·6천5백90원·7천4백90원에 거래되며 전주 대비 보합세를 유지했다.
* 무는 산지 출하작업이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상황에 시장 내 물량이 풍부해지면서 대부분 지역에서 약세에 거래됐다. 한 개(1.5Kg) 기준, 서울·대구·광주·대전에서 전주 가격 대비 각각 20.0%·20.1%·20.1%·0.6% 내려 1천4백80원·1천9백90원·1천9백9O원·1천6백90원에 판매됐다. 한편, 부산에서는 1천8백50원으로 거래되며 보합세를 유지했다.
[과일류]
* 감귤은 시설재배 물량 반입이 꾸준히 이루어지고 있으나 지역별로는 다소 엇갈린 등락을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100g 기준, 서울·부산에서 전주 가격 대비 각각 5.6%·25.5% 오른 9백40원·8백28원에 판매됐다. 반면, 대구·대전에서는 각각 5백40원·6백80원으로 전주 대비 6.9%·2.9% 하락했으며, 광주의 경우 7백99원으로 전주와 동일한 금액에 판매됐다.
[수산류]
* 갈치는 최근 기후변화로 인한 어획량 감소 및 조업활동 부진으로 생물상품 반입이 줄어들면서 일부 지역에서 가격이 상승했다. 생물 한 마리(70cm 정도) 기준, 대구·광주에서 전주 대비 각각 11.1% 올라 1만원에 판매됐다. 한편, 서울·부산·대전은 각각 8천9백80원·1만1천9백80원·9천3백원에 거래되며 전주와 동일한 시세흐름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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