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세계원유시장 동향을 살펴보면 미국의 부상과 OPEC의 영향력 감소를 들 수 있겠습니다. 코로나사태가 정점을 지나면서 중국의 원유 수요 증가도 국제원유시장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올해 세계 원유 수요증가량의 절반은 중국이 차지할 것으로 보여집니다. 또한 표시되지 않은 러시아발 유조선의 대부분이 중국이나 인도로 향하는 것도 관심사이지요. G7의 제재에도 불구하고 러시아의 원유수익은 적자 폭이 크지 않은 것으로 보여집니다.
2월 셋째주 러시아의 원유수출량은 하루 평균 360만 배럴로 한달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합니다. 블룸버그가 모니터한 자료에 따르면 러시아의 원유 수출은 4주 연속 지속적으로 증가해 4주 평균으로는 334만 배럴에 달한 것으로 보여집니다. 물론 이 가운데 319만 배럴(bpd)이 중국과 인도 행으로 드러났습니다. 또한 목적지 라벨이 없는 화물은 대부분 인도 행으로 밝혀지기도 했습니다.
국제 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2월5일 발효되기 시작한 EU의 러시아산 원유 금수조치와 정유제품에 대한 G7의 가격 상한선 제재를 앞두고 1월중 러시아의 원유수출(원유 및 정제제품)이 12월에 비해 하루 30만배럴(bpd)이 증가한 820만배럴(bpd)로 증가 했다고 발표됐습니다. 이 수치 중에는 물론 EU로의 선적은 45만배럴(BPD) 감소분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러시아는 최근 EU의 제재를 극복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구사하고 있다고 합니다. 지중해에서는 러시아의 주력 제품인 우랄 원유의 적재량이 선박 대 선박(STS) 운송을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8배나 급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Reuters가 이달 초 인용한 Refinitiv Eikon의 데이터에 따르면 무역업자들이 아시아로의 운송에 대한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작은 유조선에서 더 큰 유조선으로 원유를 옮기는 데 사용하는 STS 적재량이 12월 5일 EU 금지령이 발효된 이후 급증했다고 합니다.
한편 Windward에 따르면 북아프리카의 항구 등에서는 러시아에서 출항한 유조선(주로 원유 유조선)이 147%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흑해에서 STS 환적과 암흑 활동도 급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국제에너지기구가 2023년 원유수요증가 전망치를 종전 전망치보다 하루 평균 10만배럴(bpd) 더 높게 산정한 2백만배럴(bpd)이 증가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중국은 이미 가장 수요가 많았던 20년보다 100만배럴이 더 높게 수입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지요. IEA에 따르면 중국이 올해 예상되는 2백만배럴(BPD) 증가분의 절반을 수입할 것으로 분석됩니다.
러시아가 최근 3월 중 일일 생산량 50만배럴(bpd)감산 발표했는데 이는 아마도 유가를 부양하려는 전략일 수도 있다는 분석입니다. 러시아의 원유 수출량은 위에서도 언급했다 싶이 다양한 방법으로 시도되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올해 러시아 수출의 80%이상을 우호국에 판매할 계획(중국,인도)이라고 합니다.
중국과 인도에게도 많은 편의가 주어집니다. 수입국 프라이스 캡에 가입하지 않았으며 국제벤치마크 가격에 비해 대폭 할인된 가격으로 수입 중입니다.
중국 원유 수입량은 2023년 사상 최고치 경신할 예정이며, 하루 원유 수입량은 평균 1천1백80만배럴(BPD)까지 증가 전망입니다. 이를 위해 중국은 하루 52만배럴(bpd)정유시설을 새롭게 구축해 놓았습니다.
중국은 지난 2020년 하루평균 1천80만배럴을 수입한 바 있으며, 21년과 22년은 감소한 바 있습니다.
글로벌 유가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되고 있습니다.
2015년 오바마 대통령의 석유수출금지 이후 미국의 원유 판매는 10배나 증가했습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간의 전쟁과 러시아에 대한 제재 그리고 셰일붐이 일어나면서 미국은 세계 최대 석유 생산국 지위에 올라섰습니다.
석유시장관계자들은 OPEC이 미국 셰일에 의해 사라질 운명에 처했다고 분석하고 있다고 합니다.
미국의 지난해 유럽 석유 수출은 70% 급증했고, 중국으로의 수출도 증가세를 보이며 올해에는 1월 중 일일 18만7천배럴(BPD)로 5개월 최고치 달성했다고 합니다.
로이터가 인용한 Kpler 데이터에 따르면 2021년 4월부터 미국의 대유럽 원유 수출은 12월에 169만 배럴을 기록해 2년 만에 최고수준으로 나타내는 등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22년 유럽으로의 미국 원유 출하량이 2021년보다 70% 증가했다고 이달 초 CME 그룹이 밝히기도 했습니다.
아이러니하게 companymarketcap.com 목록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 석유 대기업인 아람코는 시가총액으로 3위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아람코는 애플(2조4130억달러)과 마이크로소프트(1조9200억달러)에 이어 시가총액 1조9030억달러로 3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불과 두 달 전인 12월 중순, Aramco는 $1.81T의 시가 총액으로 Apple에 이어 2위 자리를 차지했습니다. 그리고 그 전에는 작년 5월 Aramco가 시가 총액 2조 3,800억 달러로 1위를 차지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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