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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물가

2023년 추석차례용품비용 27만5천여만원 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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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물가협회가 지난 9월 14일 발표한 추석차례용품 비용을 살펴보면  4인가족 기준으로  27만5천7백30원 소요돼, 지난 해보다 1.4%정도 내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추석 차례용품 비용, 27만5천7백30원으로 전년 대비 1.4% 하락

- 사과 등 과일류 생육 부진에 따른 출하량 감소로 상승세

- 한우, 도축마릿수 증가로 공급량 늘면서 하락세

□ (사)한국물가협회 (회장:김수용)가 추석을 앞두고 사과, 고사리, 동태포 등 주요 차례상차림 29개 품목(4인 가족 기준)에 대해 전국 6대 주요 도시 전통시장 8곳을 대상으로 일제 가격조사를 실시한 결과, 지난해보다 약 1.4% (3천9백20원) 하락한 27만5천7백30원이 소요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금액 비중이 높은 쇠고기 가격이 한우 도축마릿수 증가로 하락하면서 사과, 배 등 과일류 가격 강세에도 불구, 전체 하락세를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 품목별 가격 동향을 살펴보면, 과일류 중 사과는 전년 대비 착과수 감소 및 태풍 영향으로 인한 생육 부진으로 생산량이 감소하면서 상품 5개 기준 24.6% 오른 2만3천3백20원으로 조사됐다. 배 또한 전년 대비 생산량이 20% 이상 줄면서 5개 기준, 1% 오른 2만3천1백30원에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견과류 중 밤은 생육 부진으로 생산량이 줄면서 가격이 상승했고, 대추와 곶감은 저장품 반입량이 늘면서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밤은 1kg 기준, 전년 대비 3.5% 오른 8천8백원에 거래됐다. 대추는 400g 기준, 전년 대비 8.6% 하락한 8천2백30원, 곶감은 10개 기준, 전년 대비 10% 하락한 1만1백30원에 거래된 것으로 나타났다.

□ 한편, 폭염 및 잦은 우천 영향으로 강세를 보였던 채소류가 일기 호전에 따른 출하량 증가로 전반적이 안정세를 보이는 가운데 파, 애호박 등 품목이 하락세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흙대파 한 단 기준, 전년 대비 3.7% 하락한 2천6백30원으로 거래됐으며 애호박은 한 개 기준, 2천70원으로 지난해 2천5백80원보다 3.7% 내린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에 명절 대비 수요가 증가하는 시금치, 고사리 등 나물류는 400g 기준, 각각 7천8백50원, 3천6백원에 거래되면서 전년 대비 10.9%, 2.9%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 육란류 중 닭고기는 전년 대비 도축 마릿수가 감소한 가운데 여름철 집중호우로 인한 육계 병아리 폐사로 성계 개체수가 줄면서 가격이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생닭 세 마리(마리당 1kg) 기준, 1만8천7백50원에 거래되면서 전년 대비 0.4% 상승했다. 계란은 생산량이 증가하면서 하향 안정세를 나타냈다. 특란 한 판 기준, 가격이 전년 대비 2.3% 내린 6천8백10원에 거래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쇠고기는 한우 사육 마릿수 및 도축량이 늘면서 약세를 나타냈다. 국거리용 양지 400g, 산적용 600g 기준으로 전년 대비 각각 14.5%, 16.5% 하락한 1만9천8백80원, 2만4천7백50원에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돼지고기는 국내산 공급량은 증가하고 있으나 성수기 수요 및 부위별 선호 등에 따라 엇갈린 등락을 보였다. 목삼겹 부위는 1kg 기준, 전년 대비 11% 하락한 2만2천8백80원, 등심 부위는 500g 기준 9.3% 오른 6천2백20원에 거래됐다.

□ 이밖에 폭염 및 폭우 등 기상이변으로 인한 곡물 생산량 감소 여파에 따라 쌀, 설탕, 소금 등 원부재료 가격 및 생산비가 증가하면서 송편 가격이 1kg 기준, 전년 대비 12.5% 오른 1만2천9백40원에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한국물가협회는 “정부에서 추석 차례용품 관련 물가안정의 일환으로 성수품 확대 공급 및 농수축산물 할인지원 확대 등 수급안정 대책을 추진하고 있으며 예년보다 3주 늦은 추석 명절을 맞아 산지의 일기 회복이 이루어지고 있어 과일류 및 농산물 수급이 원활하게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 부류별 시황 ]
<과일류>
과일류는 사과(부사)와 배(신고)를 5개씩 준비하는데 드는 전국 평균비용이 4만6천4백40원으로 전년대비 12.6%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견과류>
견과류는 밤 1㎏, 대추 400g, 곶감 10개를 준비하는데 드는 전국 평균비용이 2만7천1백50원으로 지난해 2만8천3백80원 보다 4.3%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나물류>
고사리·도라지·숙주·시금치·호박 등 나물류를 400g씩 준비하는데 드는 전국 평균비용은 1만7천7백원으로 지난해 보다 0.9% 가량 상승했다. 여름철 폭염 및 잦은 우천으로 생산이 부진했던 시금치는 10.9% 상승하면서 7천8백50원에 거래됐다.
<수산물류>
조기(부세)와 북어포 한 마리, 동태포 1㎏ 등 수산물을 준비하는데 드는 비용은 전년 대비 2.8% 올라 평균 2만3천원 정도가 소요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육란류>
쇠고기(1등급, 1㎏), 돼지고기(1.5㎏), 닭고기(3㎏), 계란(한판)을 준비하는데 드는 전국 평균비용은 9만9천2백80원으로 지난해 보다 9.7% 하락했다. 특히 쇠고기 국거리 양지 400g의 경우 14.5% 내린 1만9천8백80원, 돼지고기 수육용 목삼겹 500g은 11% 내린 2만2천8백80원에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계란(특란, 30개)은 0.4% 오른 6천8백10원에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