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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대비는 전통시장 2.8%하락
안녕하세요. 디지터물가자료(02.79.0742)입니다.
전문가격조사기관 (사)한국물가협회(회장 김수용)가 최근 창립 50주년 맞이하여 1982년 이후 지난 40여년간의 김장비용 추세변화를 조사 분석한 「김장비용 4O년사」 발표 내용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982년(국민총소득 775.9억달러, 56,756.9십억원)부터 2023년(국민총소득 2022년 16,978.4억달러 2,193,527.5십억원 )까지 40년 동안 김장비용은 8배 증가한 반면, 국민소비와 직결되는 국민 총소득은 2022년까지 21.9배 정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김장이 전체 소득수준에 차지하는 비중이 삶의 질 향상에 따라 당연히 감속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한국물가협회의 김장비용 조사(4인 가족 기준)는 1982년 서울 용산의 용문전통시장 등 3곳을 시작으로 현재는 전국 6대 주요 도시의 전통시장 8곳과 대형마트 9곳에서 (1982~1997년 5인 가족 기준)으로 배추, 무, 마늘, 고춧가루, 천일염 등 주요 김장재료 15품목에 대하여 김장 성수기에 즈음하여 일제조사를 실시하여 발표해 오고 있습니다. 그럼 발표된 내용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 1982년 첫 조사 당시 4만3천7백10원 정도 소요되는 것으로 조사된 김장비용은 2023년 현재(11월 8일 기준,)는 전통시장 기준으로 35만5백20원이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지난 40여 년간 8배가량 상승한 것을 알 수 있다.
□ 1980년대 평균 6만2천6백65원에 소요되던 김장비용은 90년대 들어서면서 10만원대, 2010년대는 20만 원대를 기록했으며 2019년을 기점으로 30만 원대를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 김장비용과 1)소비자물가지수를 비교했을 때 모두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1980년대 대비 소비자물가지수는 3.6배 상승한 반면, 김장비용은 무려 5.6배 상승폭을 보여 김장재료 구입비용에 대해 소비자가 느끼는 체감물가는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 1982년 김장비용은 4만3천7백10원으로 가구당 연간 소비지출액2) 중 식료품비 1백20여만원의 약 3.5% 정도였고 2023년에는 7.7%로 비중이 증가하였다. 식료품비가 1982년 대비 4배 가량 증가하는 동안 김장비용은 8배 증가하는 추이을 보여 상대적으로 더 큰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 주요 김장재료의 시대별 시세 추이를 봤을 때 천일염은 KG당 1980년대 평균 2백14원에서 2023년 2천3백84원으로 11.2배 오르면서 가장 높은 상승폭을 보였다. 또한, 배추는 포기당 8.8배, 무는 개당 7.4배, 마늘은 KG당 4.5배, 고춧가루는 9.3배 가량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 전체 김장비용 중 주요 김장재료 5가지 품목에 대한 소요 비용 비율 추이 분석결과, 1982년 53.6%에서 2023년 68.5%로 14.9%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특히 고춧가루 비율이 16.5% 상승하면서 주요 김장재료 소요 비용 비율 증가의 주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 (전년 대비) 2023년 김장비용 전통시장 2.8%, 대형마트 8.3% 각각 하락
□ 김장재료 구입비용은 전통시장 35만5백20원, 대형마트 43만3천9백90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2.8%, 8.3%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 김장비용은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19.2% 적게 소요되며 조사대상 15가지 품목 중 대파 등 11개 품목은 전통시장에서, 배추 등 4개 품목은 대형마트에서 각각 낮은 가격에 거래되는 것으로 조사결과 나타났다.
□ 주요 김장재료 시세 추이
○ (배추) 가을배추 작황 호조 및 출하량 증가로 안정세를 보이면서 전년 대비 하락세를 보였다. 전국 평균(16포기 기준) 전통시장 7만원(-6.2%), 대형마트 5만2천8백50원(-17.1%)원으로 조사됐다. 정부의 대형마트 배추 공급가격 지원 및 김장철 할인지원 등의 영향으로 대형마트 하락폭이 좀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 (무) 가을·겨울무 작황이 양호하고 생산량이 증가하면서 전년 대비 하락세를 나타냈다. 구입비용은 전국 평균(11개 기준) 전통시장 2만6백30원(-25%), 대형마트 1만7천2백80원(-39.9%) 소요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 (마늘) 소비부진에 따른 재고량 증가 및 수급대책 등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하락세를 보였다. 전국 평균(2.5KG 기준) 가격은 전통시장 2만2천8백10원(-13.1%), 대형마트 2만1천2백60원(-39.1%) 수준이다.
○ (천일염) 염전 수와 면적이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상황에서 특히 올해는 여름철 폭우에 따른 생산 감소 및 일본 원전 오염수 방류로 수요가 급증하는 등 불안정한 수급에 높은 상승폭을 보였다. 천일염(7KG 기준) 전국 평균 전통시장 1만6천6백90원, 대형마트 3만8천2백30원으로 전년 대비 37.5%, 26.8% 각각 상승했다.
○ (고춧가루) 2023년산 건고추 생산량 감소 영향으로 태양초 5근(3kg) 전통시장기준 전국 평균 11만원으로 전년 대비 19.1%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대형마트에서는 12만1천9백60원으로 정부지원 및 업체별 자체할인 등 할인지원 영향으로 전년 대비 다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